신한금융투자는 10일 카카오에 대해 비수기에도 전부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54억 원, 47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광고 매출이 비수기 효과에 전분기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게임 매출은 ‘음양사’와 ‘검은사막’ 호조에 전분기 대비 19.4%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로엔 음반 판매 호조, 커머스 및 모빌리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26.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주의 목적에 맞게 광고를 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 ‘모멘트 서클’이 11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 출시될 전망”이라며 “타게팅 효율 향상에 따라 2018년 광고 매출액은 6940억 원을 기록하겠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업무용 택시를 시작으로 카카오T 사업의 수익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목표 기업 가치는 투자 당시 가치를 사업부문별로 반영하고 있으나 택시 등 본격적인 수익화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향후 할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