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제이콘텐트리가 CJ E&M의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상장 이후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목표가는 65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오는 24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상장에 앞서 상장 희망가 집계 근거로 제이콘텐트리를 참고했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 자회사로 JTBC 드라마 기획, 제작, 유통을 담당하고 있어서 스튜디오 드래곤과 비슷한 점이 많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상장은 미디어 산업 내에서 개별 플랫폼 뿐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상파 파업 종료 후 국내 TV 시장은 JTBC, SBS, CJ E&M 계열의 tvN과 OCN 3대 플랫폼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자연스럽게 JTBC 콘텐츠를 담당하는 제이콘텐트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준 제이콘텐트리의 매출 비중은 메가박스가 75%, 방송부문이 25%였지만 올해부터 제이콘텐트리가 직접 투자해 지분을 높이고 이전에 JTBC가 제작비를 부담하면서 가져갔던 유통 매출을 챙기게 되면서 수익률이 더욱 좋아졌다. 내년까지 방송 비중이 45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