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홍종학 청문회…“野 반대해도 靑 임명강행” 전망

입력 2017-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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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10일 미성년자 딸에 대한 거액 증여 등으로 논란이 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홍 후보자는 지명 초기부터 편법증여와 학벌주의 옹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정부는 “홍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홍 후보자를 ‘내로남불’ 인사의 전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며 ‘재벌 저격수’로 불렸지만, 부인과 딸이 증여세를 적게 내고자 장모의 상가 지분을 4분의 1씩 나눠 증여받는 등 편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여당은 이 방식이 “쪼개기 증여가 아니라 국세청이 장려하는 분할증여”라고 방어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8일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법에 따라 정당하게 증여세를 냈다”며 “과도한 부의 대물림에 적절한 제어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진사퇴를 압박해온 야당 일각에선 그동안 제기돼 온 의혹 외에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 야당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나온 의혹이나 논란에다 논문표절과 같은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낙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이 반대 뜻을 고수해도 청와대는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 정부의 국정지지율이 70.3%를 기록하는 등 정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사퇴 공세를 펴겠지만, 이미 김이 살짝 빠진 측면도 있어서 청문회 결과 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도 다른 이슈들에 묻힐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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