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용재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진기업을 규탄했다.(사진제공=중기중앙회.)
레미콘·인테리어 기업인 유진기업이 대형 산업용재·건자재 시장에 진출하려 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산업용재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등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 도소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내년 1월 서울 금천구에 대형 산업용재·건자재 판매 전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관련 마트 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용재협회 등은 “마트를 개점하면 주변 상권이 붕괴할 뿐 아니라 동종업계 종사자 수만 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유진기업은 '대기업'의 위상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은 사회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주택보수 DIY(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 전문매장 오픈 계획은 있지만 100여개 매장이라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 세부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변 공구상가 소상공인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상생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