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구원들이 분당 소재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LTE 대비 10배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 5G 네트워크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 도입 시 패킷 교환기에서 초고속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장비다.
기존 LTE 패킷 교환기가 처리 가능한 용량은 서버별 초당 20Gb(기가비트)였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면 동일한 용량의 서버에서 초당 200Gb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만 증설하면 초당 처리 용량을 테라비트(Tb)급으로 확장할 수 있다. 1Tb는 1024Gb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성과를 국제표준화단체 3GPP와 유럽통신표준협회(ETSI) 등에 제안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다양한 5G 서비스를 고품질로 빠르게 제공하려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패킷 처리 기술은 필수적”이라며 “가상화 기반 고성능 장비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