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는 장악할 수 없는 회사" 국정원 관여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7-11-06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재철 MBC 前 사장(뉴시스)
▲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재철 MBC 前 사장(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을 장악한 의혹을 받는 김재철(64) MBC 前 사장이 “MBC는 장악 될 수도 없고,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사장은 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사장은 “MBC 구성원에 대한 대량징계와 해고, 보도 통제, 2012년 파업 기간 중 시용기자 등 대체 인력 채용에 대해 국정원의 지시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 담당자들을 왜 만나겠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청와대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 목숨을 걸고 단연코”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MBC 기자나 피디를 조인트 까겠나. 김우룡 이사장이 국정원 문건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그 문건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데 김 이사장이 받았다고 그러지 않았나.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정원 MBC 담당관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우룡(74) 당시 이사장에게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등 내용이 담긴 각종 문건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국정원과 공모해 MBC 방송제작에 불법으로 관여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MBC 노조원 30여 명은 ‘김재철 구속’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전 사장의 출석을 기다렸다. 김 전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김재철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0: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96,000
    • +0.65%
    • 이더리움
    • 3,475,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456,000
    • -1.3%
    • 리플
    • 787
    • -2.48%
    • 솔라나
    • 195,600
    • -1.41%
    • 에이다
    • 472
    • -1.67%
    • 이오스
    • 695
    • -0.57%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00
    • -1.06%
    • 체인링크
    • 14,910
    • -2.36%
    • 샌드박스
    • 373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