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와 신영록이 나란히 부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다.
차두리는 현재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 중이며, 신영록은 2011년 K리그에서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5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그를 볼 수는 없지만 꾸준한 재활 치료로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신영록은 최근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그라운드에서 뛸 수는 없지만 지도자로 변신해 축구계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기적의 사나이'라는 새 별명을 얻으며 축구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신영록을 친구이자 멘토로 차두리가 그의 꿈을 응원하며 성화봉송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올림픽 후원사 코카콜라 측은 "차두리와 신영록이 4일 오후 부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함께 나선다"라며 "이번 행사는 여러 명이 함께 뛰는 그룹 성화봉송으로 차두리가 신영록에게 함께 뛰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두리와 신영록은 4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감전역 인근에서 성화봉송주자로 달리게 된다.
이후 5일 오전 8시 30분에는 김영호 전 펜싱 국가대표와 조기성 리우 패럴림픽 3관왕을 거둔 수영선수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며, 오후 4시 30분에는 사직역 1번 출구에서 가수 겸 연기자 임슬옹이 성화봉송 바통을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