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한 강인엽(사진·54세) 사장은 모뎀분야 전문가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강 사장은 CDMA모뎀칩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에서 CDMA·GSM·GPS용 모뎀 등 모든 3G와 4G 관련 칩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시스템LSI 모뎀개발실장과 SOC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일해왔다.
모뎀에 특화된 인물이지만, 다소 생소한 AP기술도 빠르게 습득하면서 모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성능의 LTE 모뎀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갤럭시S6’에 탑재했다. 과감한 의사 결정과 추진력이 한몫했다. 또한 독자기술을 적용한 원칩(ModAP)을 상용화하는 등 삼성전자의 SOC 사업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인엽 사장 약력]
△여의도고 졸업
△서울대 전자공학 학·석사
△UCLA 전기전자공학 박사
△퀄컴 VP
△삼성전자 DMC연구소 모뎀팀장·개발실장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
△2017년 5월부터 시스템LSI사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