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자회사 코나씨 흡수합병

입력 2017-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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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발행 없이 자기주식 교부, 기존 코나아이 주주가치 훼손 최소화

코나아이가 수익성 향상과 매출 성장을 위해 자회사 코나씨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밝혔다.

합병 완료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코나아이가 합병법인으로 존속하게 되고, 피합병법인 코나씨는 코나아이에 흡수된다. 합병 비율은 코나아이와 코나씨가 1대 0.9617903이며, 합병비율에 따라 코나씨 주주는 코나아이 주식을 교부받게 된다. 이 경우 별도의 신주가 아닌 코나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교부받는다.

회사 측은 "기존 코나아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돼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했다"며 "본 합병주식 교부에 따른 코나아이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최대 74만 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나씨는 IC칩이 부착된 스마트카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비상장 회사이다. 그동안 자체 영업을 통해 스마트카드를 생산ㆍ판매하고 코나아이 스마트카드를 위탁 받아 생산해 왔다. 자산규모는 286억 원, 부채는 55억 원으로 부채비율 23.8%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98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이번 합병은 인적ㆍ물적 자원을 통합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없애고 프로세스 등의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 생산, 관리 전 부문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생산성 및 수익성도 향상되고 통합 영업전략으로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한 IC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통신, 금융, 공공 부문에 IC칩 관련 사업과 결제, 인증, 보안, 동영상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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