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S&T모티브에 대해 한국GM 우려 속 숨겨진 우량주라며 목표주가 6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61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26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40억 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억 원의 1회성 충당금 환입이 있었다”며 “연결 자회사인 S&TC 매출액이 404억 원으로 34.1%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성장 동력인 모터와 파워트레인 매출이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터 사업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771억 원을 기록해 중국 판매 부진에서 벗어났고, 오일펌프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사업 매출은 712억 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는 한국GM의 철수설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최대 고객사인 GM은 올해 1월 호주지사의 철수 결정을 내리고 8월에는 한국GM 신규 사장으로 구조조정 전문가 카허 카젬을 임명했다. 10월에는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 비토권 만료 이벤트가 있었다.
정 연구원은 “기존 한국GM에 납품하던 현가나 에어백 제품 비중은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차원에서 현대차와 기아차향 모터와 글로벌GM향 오일펌프 매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출 중 한국GM 비중은 17%까지 하락해 불확실한 우려 대비 지나치게 외면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로드맵이 강화되면서 S&T모티브의 모터 사업도 기존 전망을 상회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 친환경차용 모터 매출은 713억 원 수준으로 40.1%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