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대한항공, 주당 15~30시간 육아 단축근무로 경력 단절 막는다

입력 2017-10-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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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복직 교육에 참가한 객실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복직 교육에 참가한 객실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기업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며, 사람의 변화는 결국 올바른 교육에서 시작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런 철학 안에서 대한한공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의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 원칙은 직원 채용에서 교육, 양성 등 인사 관리의 기본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직원 개인이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직급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의 42% 이상이 여성인 만큼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의 고민이 없도록 사내 문화와 제도를 활성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 휴가 사용 직후가 아니어도 자녀가 만 8세 이하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당 15~30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도 있다.

차기 항공 정비사 양성을 위해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해 항공기술훈련원생을 선발해 정비 교육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데, 성별 연령에 제한 없이 매년 30명의 예비 정비사를 선발해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선발인원을 연간 6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평생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 대학인 정석 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인정 학위 취득과 성장기회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회사에서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학생들의 저녁 식사 비용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사내 교육 시스템인 ‘사이버 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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