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9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62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 이후 중국노선 감소에도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에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별여행객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실제 중국노선은 방한 단체여행 제한이 시작된 3월 22.5% 감소를 시작으로 4월 47%, 5월 45.6%, 6월 44.9%, 7월 45.2%까지 감소했다. 이후 8월 38.8%, 9월 31.1%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본(21.6%)을 비롯한 동남아(16.7%), 유럽(20.8%)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했다. 분담률은 국적사가 69.4%, 저비용항공사가 26.8%를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1.8%(대형 3.3%, 저비용 0.7%) 증가 및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280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 제품 및 신선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 성장했다.
이중 국제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8.6% 성장한 35만 톤을 기록했다. 여객 감소로 수하물이 감소한 중국(-5.5%)을 제외한 동남아(15.5%), 대양주(15.1%), 유럽(14.3%)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토부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추석 연휴 등으로 총 항공여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사드 추가 지원대책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