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휴젤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5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41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23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 57.0%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각 5.5%, 6.0% 하회하는 수준으로, 시장 추정치에 비해서도 10.2%, 11.6%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툴렉스 매출액은 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4.5% 감소했다”며 “내수 매출액은은 전분기 대비 38% 줄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틀렉스 국내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뺏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국내 ASP 20% 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보툴리눔 톡신 관련 종목의 센티먼트 악화가 불가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 회복의 관건은 필러 부문이 될 전망이다. 3분기 필러 수출 부진으로 관련 매출액(103억 원)이 전분기에 비해 22.0%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한 점은 긍정적이다. 10월 음경확대 필러 국내 허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보툴렉스 미국 3상 종료와 신규 적응증 2건에 대한 국내 임상이 개시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