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산아 제한 완화로 유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 국가표준(GB)을 도입해 진입장벽을 대폭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로투세븐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로투세븐은 내년부터 전 품목에 중국 국가표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중국이 산아제한정책을 완화하면서 영유아동 제품에 대해 GB테스트를 강화하는 등 업계의 관리, 감독사항이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현지 법인 생산팀과 긴밀한 정보교류를 통해 새로운 규정을 제품생산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판매 의류의 경우 중국표준인 ‘GB31701-2015’에 대해 시행초기인 2016년 6월부터 새로운 규정에 맞춰 생산 중”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올해 자사 의류제품은 신규법규에 따라 생산했고, 내년 생산제품부터는 중국진출 가능성이 있는 의류 전 품목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영유아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영유아 시장규모는 3조 위안(약 518조 원)에 달하는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아시장에서 유럽, 한국 등 수입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브랜드를 보호하고자 중국 표준 제도를 도입했다.
중국 정부가 작년 6월부터 시행한 ‘영유아 및 아동용 섬유제품 안전 기술규범(GB31701-2015)’의 유예 기간은 내년 6월이면 종료된다.
이후에는 영유아동 제품에 대한 중국국가표준(GB)을 강화한 새로운 규범을 통과해야 한다. 강제성 표준으로 조건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판매가 불가하다. 중국 내수판매에 있어 국가섬유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GB-테스트)은 의무사항인 것이다.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유아 관련주로 꼽히는 제로투세븐은 현재 의류 브랜드 ‘알로앤루’와 유아 스킨케어 전문브랜드 ‘궁중비책’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한국 등 해외 브랜드 진입을 막기 위한 장벽인 중국 국가섬유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GB)을 제로투세븐은 통과한 만큼 알로앤루ㆍ궁중비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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