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청와대가 지명한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과 헌법정신 구현의 철학을 갖춘 분인 만큼 국회 청문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후보자는 주요경력을 갖췄고 이명박 정부 민간인 사찰 국가배상 인정 등 국민 기본권 수호에 확고한 입장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명과 무관하게 헌법재판소장 임기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 또한 국회에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기를 6년으로 한다는 내용 외에 소장의 임기규정은 따로 내용이 정해져있지 않아 매시기마다 논란을 빚어왔다”며 “헌법재판소장은 재판관 9인 중에 정하고 재판소장의 임기는 6년으로 보장하는 슬기로운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대해서는 “정책이 사람중심 지속성장구현의 마중물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입법사항인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축소, 혁신창업처럼 여야 공통 공약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기존 잘못된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일인 만큼 입법이 시급하다”며 “여야 이견 크지 않음에 계속 지연되면 노동시장 불합리를 바로잡을 수 없다. 야당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일부 지엽적인 의혹제기에 유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아시아 순방국 중 유일하다. 정작 국회가 이번 의미를 간과하는 것은 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 위기 FTA등 중요한 의제가 있는 방문인 만큼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