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증가되는 추세에 힘입어 소형 수도권 오피스텔의 거래량과 수익률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4% 올라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8·2대책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신규 분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오피스텔 시장에 타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첫 통계가 발표된 2017년 1월 1만625건을 시작으로 6월 1만4934건, 7월 1만7908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1만9671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전년 3분기의 5.28%에서 0.09%p 하락한 5.19%를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20㎡이하 초소형의 경우, 5.64%의 수익률을 나타내 전국 오피스텔 평균치인 5.19%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오피스텔 시장의 거래량과 수익률 상승은 1인 가구의 증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410만 여명에서 2016년 530만 여명으로 30%가량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는 늘었지만 전용면적 20㎡이하의 초소형 오피스텔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오피스텔 시장의 8%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기도 하다.
오피스텔은 상품 특성상 대학가나 업무지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수도권의 거래량 비중이 매월 70%를 웃돈다. 8월에는 서울 3208건, 경기 9179건, 인천 2789건으로 총 거래량의 77%가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올해 3분기에는 초대형 단지들이 쏟아지며 물량이 많았지만, 4분기 분양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 1242실, 힐스테이트송도더테라스 2874실 등 매머드급 단지들을 포함해 총 2만137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4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1만2637실이다. 전분기 대비 37.24% 축소된 물량이다. 4분기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 1454실, 부산 강서구 명지3·5차대방디엠시티 2886실 등 대규모 단지와 서울 영등포구 롯데캐슬뉴스테이 238실 등이 나온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비교적 소자본으로 부동산 투자에 입문할 수 있으며 아파트에 비해 청약장벽이 낮기 때문에 유동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초소형 오피스텔의 경우는 중대형보다 저렴한 매매가에 비해 임대료는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은 수익률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