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제조ㆍ판매기업 우진이 신규사업인 LPG 원격검침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진은 자회사 우진코리센이 SK텔레콤에 원격검침 단말기 초도 물량 약 2000대의 공급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진코리센은 지난 9월 SK텔레콤, 어빌리티시스템즈와 LPG 원격검침 솔루션 사업 계약을 체결해 단말기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4000여 회원이 소속된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협력 관계를 통해 보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진코리센의 원격검침 솔루션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해 LPG 사용량 및 잔량을 검침하는 서비스다. 매번 가스 잔량을 확인하지 않아도 돼 사용자 편의성이 높으며 유통업자들의 운송비 절감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우진은 지난 8월 원격검침 솔루션 전문업체 코리센과 우진코리센을 설립해 원격검침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진의 지분율은 61.5%로 합작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사용량 검침 외에도 자동절체기 검침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절체기 검침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진코리센은 기술력과 네트워크 모두 준비되어 있어 신규사업 진출 후 성과가 빠르게 나올 수 있었다”며 “LPG 사용량이 많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