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예상되며, 파업으로 인한 우려는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임단협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이 생산을 중단했다”며 “지난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효과는 370억원에 육박하며, 전체 임금 5% 인상을 가정해도 인건비 증감분은 100억원 내외로,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논리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소주와 다르게 맥주는 아직 재고에도 여유가 있어, 10월 중으로만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 분기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협상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파업 우려를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파업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증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5201억 원, 영업이익은 79.9% 늘어난 499억 원으로, 컨센서스(433억 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맥주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소주의 견조한 외형 확대로 전사 이익률은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