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하지만 미착공 프로젝트 재개 부담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연간 해외 수주 목표는 6조4000억 원으로 3분기까지 40%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알제리 복합화력(5억 달러), 이란 정유공장(10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지하유류고(15억 달러) 등 총 40억 달러(약 4조4160억 원)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므로 연간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러시아 프로젝트 등 미착공 프로젝트 진행이 더뎌 당초 연내 재개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택부문에 대해 이 연구원은 “9월 말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확보했다”며 “2017년 공급 목표는 1만1298세대로 하반기에 1만738세대 분양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2.6% 증가한 4조5376억 원과 282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해외 시장 개선 가능성이 낮은 등 단기적으로 건설업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