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씨트리, 치매치료제 매출 급등...시장 점유율 50% 전망

입력 2017-10-11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7-10-11 09:48)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씨트리의 치매치료제 실적이 하반기 들어 상승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정책과 오리지날 치료제의 보험급여 정지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씨트리는 현재 시장 점유율 10% 내외에서 내년 50% 이상으로 빠르게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씨트리 관계자는 “치매국가책임제 선언 이후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오리지널 약인 노바티스의 엑셀론이 급여정지 처분 이후 엑셀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10% 내외 수준인 시장점유율이 내년 50%까지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씨트리는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1998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제품은 소화성궤양용제 씨트리시메티딘정, 라베피아정과 혈압강하제 로자틴정 등이다.

최근 매출 신장세가 특히 두드러진 제품은 중추 신경계 치매치료제인 엑셀씨다. 2015년 출시됐다. 이 약물은 스위스계 제약사인 노바티스 엑셀론의 제네릭(복제약)으로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노바티스가 리베이트로 지난 8월 말부터 6개월간 보험급여 정지를 처분 받으면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6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중증치매환자의 경우 약값의 10%만 부담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심평원에서는 대체재가 있을 경우 과징금이 아닌 급여정지 행정처분을 내린다”면서 “노바티스의 급여 정지로 리바스티그민 원료 치매치료제 시장은 씨트리와 다른 한 곳 제약사가 함께 양분하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도 열렸다. 종합 병원들은 엑셀론의 대체약으로 씨트리와 다른 제약사 한 곳의 제품을 처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씨트리의 엑셀씨를 리스팅(전산등록)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도 엑셀론의 대체 약물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리스팅한 후 매출이 더욱 늘고 있다”면서 “현재 논의 중인 강북삼성병원 등 6곳이 새롭게 추가될 경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셀씨의 처방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씨트리가 판매 및 제조하고 있는 타 약품의 경우 매출 단가가 캡슐 당 50~200원 수준인 데 반해 엑셀씨의 매출 단가는 1000원 내외로 높은 편이다. 씨트리의 중추신경계 제품은 올 상반기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23%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3년까지 1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씨트리를 비롯한 고려제약, 명문제약, 환인제약 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9,000
    • -0.14%
    • 이더리움
    • 3,437,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14%
    • 리플
    • 799
    • +1.91%
    • 솔라나
    • 197,800
    • +0.46%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702
    • +1.3%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23%
    • 체인링크
    • 15,240
    • -0.1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