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고위 임원을 전격 보직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종서 무선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이 지난 1일부터 1년 안식년에 들어갔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12년 부사장 자리에 올라 무선사업부의 구매팀장을 맡은 인물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등을 담당하고 손해를 입은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도 삼성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를 단행할 수 있도록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 구매를 담당해왔던 박 부사장이 자문역을 맡은게 아니라 안식년 휴가를 떠난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경영 강화로 보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