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10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2만761.79를, 토픽스지수는 0.15% 오른 1689.6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하락한 3369.22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는 이날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아 휴장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5% 밀린 3283.11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8318.57로, 0.02% 떨어졌다.
엔화 약세로 일본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증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체육의 날’ 연휴를 마치고 이날 문을 연 일본증시는 엔저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0년여 만에 최고치로 나아가고 있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이날 0.1% 하락한 112.78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요타가 1.2%, 미쓰비시자동차가 2.3% 각각 오르는 등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베철강은 지난주 일부 알루미늄과 구리 제품에 대해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나서 이날 도쿄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고베스틸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전날 10%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전날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나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