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S-Oil(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증설을 통한 이익증가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4864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디젤과 벙커C유의 타이트한 수급이 정제마진 강세를 주도했다”며 “겨울철 아시아 석유제품 수요는 증가할 예정이지만, 공급설비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정제마진 강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은 증설을 통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그는 “글로벌 정제설비는 전기차(xEV) 확대와 자동차 연비향상 등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저유가 이후 산유국들의 재정 악화로 증설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2019년까지 매년 수요 증가가 약 130만~150만 배럴(b/d), 정제설비 신규 증설 규모는 약 80만 배럴로 예상돼 정유업 호황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S-Oil은 내년 2분기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완공 이후 하반기 정상가동이 예정돼 있다”며 “최대가동 가정시 연간 영업이익은 약 5000억 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비 지출규모 감소, 연간 영업이익 증가로 2018년 이후 주당배당금 확대가 예상된다”며 “증설 이후 실적 증가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