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 삼성 아몰레드에 도전장…일본 첫 OLED 양산 위해 1000억 엔 증자

입력 2017-10-04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9년 양산 개시 예정…한국산보다 TV용 패널 가격 최대 40% 낮추는 것이 목표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팬디스플레이 계열사인 JOLED가 일본 첫 OLED 양산을 위해 1000억 엔(약 1조200억 원)을 증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소니와 캐논 등 자국 업체들에 투자 타진을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JOLED는 오는 2019년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한국 업체들보다 TV용 패널 가격을 최대 40% 낮추는 것이 목표다. OLED 부문에서 한국에 뒤처져 있는 가운데 신기술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파나소닉과 소니의 OLED 부문을 통합한 JOLED는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지분의 75%, 재팬디스플레이가 15%, 파나소닉이 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JOLED는 세계 최초로 ‘인쇄 방식’이라는 저비용 생산방식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발광 재료를 프린터처럼 미세하게 칠하는 것이 특징으로 OLED 선두주자인 삼성의 ‘증착 방식’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며 재료 손실이 적어 생산비를 30~40% 낮출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시카와 현 노미 시 공장에 전용 설비를 도입해 2019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재팬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용 액정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데 연내 생산이 중단되며 JOLED가 공장을 물려받게 된다.

JOLED는 소니, 캐논 이외 후지필름 니콘 스미토모 화학 등 일본 수십 개사에 업체당 50억 ~100억 엔을 출자받아 총 1000억 엔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조달액이 계획에 미달하면 중국 등 해외업체로 대상을 확대한다.

리서치 업체 IHS마르키트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규모는 오는 2021년에 463억 달러로, 5년간 약 3배 확대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8,000
    • +2.34%
    • 이더리움
    • 4,521,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3.69%
    • 리플
    • 1,039
    • +3.28%
    • 솔라나
    • 305,900
    • +1.43%
    • 에이다
    • 807
    • +1.89%
    • 이오스
    • 775
    • -0.64%
    • 트론
    • 259
    • +2.37%
    • 스텔라루멘
    • 178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18.19%
    • 체인링크
    • 19,110
    • -2%
    • 샌드박스
    • 401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