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美 틸러슨 베이징 회동…우호적 분위기 속 트럼프 방중 논의

입력 2017-10-01 13: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후 시 주석과 회담했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과 틸러슨 장관의 만남이 방중 둘째 날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방중 첫날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됐다.

틸러슨 장관은 방중 기간 동안 북핵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회담 전에는 북한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나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 적자 등 자칫 중국 측을 당황하게 할 주제도 다루지 않으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 주석과 틸러슨 장관의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왕 외교부장과의 만남에서 틸러슨 장관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위해 중요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CTV는 시 주석과 틸러슨 장관이 북핵문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방중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측의 만남이 조심스럽고 타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틸러슨의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틸러슨 장관은 “양국 관계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에 힘입어 계속 발전하고 성숙한다”고 말했다. WP는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우정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되는 틸러슨 장관의 대화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 주석과의 회동을 마친 후 틸러슨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북한과 소통 라인을 가지고 있다. 북한과 2~3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WP는 “이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36,000
    • +4.19%
    • 이더리움
    • 4,539,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624,000
    • +6.3%
    • 리플
    • 1,010
    • +5.43%
    • 솔라나
    • 310,800
    • +4.93%
    • 에이다
    • 812
    • +6.14%
    • 이오스
    • 777
    • +1.04%
    • 트론
    • 257
    • +3.21%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18.19%
    • 체인링크
    • 18,980
    • -0.89%
    • 샌드박스
    • 403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