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29일 반발 상승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상승한 112.6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오른 132.6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1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반발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의 ‘희망의당’이 제1야당인 민진당과 통합하면서,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고전할 것이라는 견해도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 고이케 도지사는 중의원이 해산된 28일“세계가 격동하는 가운데 일본과 도쿄가 변하지 않으면 갈 곳이 없게 된다”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증세로 확보한 수입을 유아교육 무상화 등에 투입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희망의당은 증세 동결을 내걸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감세안의 실현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달러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캐시 리엔 BK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하지 못한 투자자들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