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경북 경주시 감포항에 새롭게 마련한 ‘경주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이하 경주 유통센터)가 20일 준공 완료돼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ㆍ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ㆍ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소비처에 공급하는 거점 센터를 말한다.
해수부는 생산자단체 위주의 새로운 유통경로를 창설해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2012년부터 FPC 건립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주 유통센터는 국비 24억 원 등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됐으며 속초, 제주, 완도, 고성에 이어 다섯 번째다.
2479㎡ 넓이의 부지에 위판장과 수산물 유통ㆍ가공시설을 갖춘 이 유통센터에서는 포항ㆍ울산 등 동해 남부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주로 취급한다.
주로 취급하게 될 어종은 오징어, 가자미, 청어 등이며 연평균 1200톤 가량의 수산물을 처리해 지역 어업인들의 수산물 출하 및 신속한 수산물 유통ㆍ가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호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잇는 유통경로를 마련해 중간유통비용을 절감하게 됨으로써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 및 양질의 수산물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확대’가 포함된 만큼 앞으로 유통기반시설을 확대 추진하는 등 수산물 유통구조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