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실질적인 도움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기부방식도 효율적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리는 ‘세계공동모금회(UWW) 2017’ 자선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더 좋은 기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최 회장은 그동안 좋은 취지로 기부를 했어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와 실질적인 효과를 낸 사례를 언급하며 기부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부자들이 동참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슬로건 보다는 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기부자 모집 방법들이 생겨나야 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전통적인 모금방식과 IT기술이 접목된 ‘이지 도네이팅(Easy Donating)’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글로벌 차원의 나눔교육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나눔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눔교육포럼을 창설해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9개의 모금기관들과 나눔교육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날 열린 자선라운드테이블에는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UWW 리더십위원회 관계자, 글로벌 정계 및 비즈니스 리더, 글로벌 고액기부자 및 파트너 기관 등 13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로닝겐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사회불평등 해소’를 주제로 회원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주민 이슈 소설 작가를 초빙해 세계 난민 및 이주민 문제로 직면해 있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11월 세계공동모금회 산하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리더십 위원회의 아시아 최초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후 2015년 9월 처음으로 서울에서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자선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