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ICT 분야 소통화 협력을 위한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장관포럼)을 개최했다.
미주개발은행(IDB : Inter America Development Bank)은 중남미 회원국의 경제발전지원을 위해 1959년 설립. 회원국만 48개국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가입했다.
이번 장관포럼은 ‘디지털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열렸다.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14개국 장‧차관과 미주개발은행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국가는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수리남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 온두라스 △칠레 △트리니다드 토바고 △콜롬비아 △페루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이다.
중남미 지역은 동일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4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이 가능해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국과 미주개발은행은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 10월 서울에서 제1차 장관포럼을 개최한 이래로 매 2년마다 장관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차, 2차 장관포럼이 한-중남미 간의 브로드밴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3차 포럼에서는 논의 주제를 확장해 디지털이 가져오는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극화, 노동시장 변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전과 지혜를 나누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