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으로 건설업의 취업계수가 28명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1년과 비교하면 하락 추세다. 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16년 이상보다는 5년 미만의 사업체가 일자리 창출을 많이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4일 발표한 '경제의 고용창출력 약화, 그 해법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업종별 취업계수는 건설업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3명), 제조업(10.5명) 순이었다.
취업계수란 실질 산출액 10억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취업계수가 높을수록 고용창출력이 좋다는 뜻이다.
건설업의 취업계수가 가장 높았지만 2011년과 비교하면 88.5% 수준이어서 취업계수 하락 속도가 빨랐다.
종사자 규모로 보면 2015년 기준 300명 이상 사업체의 취업계수는 1.1명에 불과했지만, 10∼299명인 사업체는 3.4명으로 대규모 사업체보다 높았다.
2011년 취업계수와 비교해도 127.3%로 소규모 사업체의 고용창출력은 좋아지는 모습이다.
업력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5년 미만 사업체의 취업계수는 3.5명이었지만 16년 이상 사업체는 1.5명에 불과했다.
2015년 기준 내수 위주 기업의 취업계수는 1.9명으로 수출 위주 기업(1.2명)보다 높았다.
그러나 2011년과 비교하면 내수 위주 사업체의 취업계수는 103.2%로 수출 위주 기업(119.3%)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김수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경제의 취약한 고용창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시스템의 개선과 경제 전반의 효율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향상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