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페이스 ID’ 덕에 주목받는 안면인식 기술

입력 2017-09-21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계기로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계기로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12일 공개한 아이폰X(아이폰텐)이 얼굴을 인식해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ID’를 도입하면서 안면인식 기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덕분에 50여 년 전 처음 개발된 안면인식 기술이 소비자들과 가까워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1960년대에 최초로 개발됐지만 대개 정부 기관이나 보안이 요구되는 일부 기업에서만 사용됐다. 애플의 아이폰X를 계기로 안면인식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지게된 셈이다.

블룸버그는 “모든 사람이 999달러(약 113만 원)짜리 고가 아이폰을 구입하지는 않겠지만 경쟁 제조사들도 이 기술을 자신들 제품에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다양한 기술이 애플을 통해 대중화됐다. 지문인식은 스마트폰 중에는 아이폰에 처음 적용됐다. 지금은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지문 인식 센서 시장은 애플이 이를 도입한 2013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IHS마킷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1억 대 수준이던 지문 센서 출하량은 2016년 8억 대에 달했다.

안면인식 기술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시노의 피터 트랩 CEO는 “안면인식은 이제 소비 가능한 기술”이라며 “우리는 많은 문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분명히 큰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엔시노는 안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법 집행기관이나 공항 등에 판매하며 최근에는 소매점에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대형마트 ‘아마존 고’가 대표적인 예다. 입구의 센서가 매장에 들어선 소비자의 얼굴을 인식해 회원을 구분하기 때문에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등록된 계좌로 결제가 가능하다.

모바일 연구기관 크론컨설팅LCC은 향후 3~5년 안에 안면인식 기술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모바일 결제를 위한 계정 확인과 접근 권한 부여 등을 위한 로그인 방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의 이용이 확산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지난해 33억5000만 달러 규모였던 안면인식 기술 시장이 2021년에는 두 배로 성장해 68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539,000
    • -2.77%
    • 이더리움
    • 4,431,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4.39%
    • 리플
    • 1,118
    • +14.43%
    • 솔라나
    • 304,600
    • +0.76%
    • 에이다
    • 800
    • -2.68%
    • 이오스
    • 774
    • +0%
    • 트론
    • 254
    • +1.2%
    • 스텔라루멘
    • 188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3.2%
    • 체인링크
    • 18,760
    • -1.99%
    • 샌드박스
    • 396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