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국내 시장에 카풀 앱서비스인 '우버쉐어'를 출시, 국내 스타트업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우버는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과 나홀로 차량을 줄일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우버쉐어’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버쉐어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서비스하는 카풀 앱으로 오전 6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며 서울 강남구에서 출발하는 차량으로만 진행된다.
우버쉐어는 기존 우버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한 뒤 목적지를 입력하고 ‘쉐어’ 아이콘을 눌러 카풀을 요청할 수 있다. 드라이버가 매칭되면 파트너의 이름과 사진,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전체 이동거리와 시간에 따라 산정된다. 기본료는 1500원으로 운행 시간 1분당 50원, km당 450원의 거리 요금이 합산돼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수수료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버쉐어의 드라이버 파트너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등록증, 보험가입증명서류, 재직증명서, 차량의 후면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버는 우버쉐어 출시에 앞서 국내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 차량 감소와 대기오염 방지에 협력하기 위한 ‘에코드라이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스 엔트위슬 우버 아태지역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우버쉐어 서울 출시로 하루 중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대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우버쉐어가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 혼잡 해서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