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번에 감사원이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지적한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직원 채용, 임직원 주식매매 등 부분에서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채용과정 전반을 점검해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전면 블라인드 방식 도입, 서류전형 폐지, 외부 면접위원 참여 등 채용 전 과정 개편한다.
또한 금감원은 임직원 주식매매 관련 규율도 더욱 강화한다. 금감원은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주식거래 금지 대상 직원 대폭 확대, 신고의무 위반자 엄정 조치 등 내부 규율을 정립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화에 맞게 조직과 인력, 예산도 재정비한다. 가상화폐·P2P·회계감리 등 감독수요 증가 분야로 인력 재배치 등을 단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민간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논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마련한 뒤 올해 말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난 3월 금감원의 기관운영 효율성 등 전반에 대해 실지감사를 벌였다. 이후 감사보고서 작성·검토·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감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