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회사 트위터에 올린 신제품 광고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 ‘아이폰X(아이폰텐)’을 조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화웨이가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아이폰X에 ‘잽’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최근 공개한 광고 영상을 통해 애플을 능가하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다음 달 16일 신제품 ‘메이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트위터에 게시한 포스팅에서 화웨이는 씨만 남기고 다 먹은 사과를 묘사하며 ‘화웨이와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는 글귀를 담은 짧은 동영상과 함께 “실망했는가? 우리는 당신이 본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포스팅은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한 12일 업로드 됐다.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아이폰X의 얼굴인식 화면 잠금 해제 ‘페이스ID’를 비꼬았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크레이그 페더러기 부사장이 얼굴인식을 시연하다가 2번이나 실패했다. 화웨이는 동영상에서 이를 비판했다.
화웨이는 애플의 고향인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전에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9은 아마존과 베스트바이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었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9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3위에 머물렀다.
CNBC는 애플에 이번 광고에 대한 응답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