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1개월 만에 퇴임했다.
정 이사장은 18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퇴임식을 갖고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제가 다하지 못한 부분은 새로 오실 이사장과 여러분이 채워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거래소를 떠나지만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고 거래소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은 거래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새 이사장 선임까지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이 권한 대행에 나선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거래소를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달 13일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합격자 3명을 선정하고,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다. 새 이사장은 다음달 11일 서류 심사, 24일 면접 심사를 거쳐 10월 말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