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이 227조85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외국인이 1개월간 코스닥 종목을 6000억 원어치 이상 바구니에 담는 등, 호재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활황장세가 시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닥 시총은 종가 기준 227조8500억 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지난 1일 기록(225조2440억 원)을 2주 만에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96%) 오른 665.41로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랠리의 주된 동력은 외국인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간 코스닥 종목 621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외국인 코스닥 전체 순매수 규모의 36.4%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 4125억 원, 1530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중소형주에 러브콜을 보낸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효하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또 4차 산업혁명이 꾸준히 이슈로 부각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신성장동력 분야 종목의 잠재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