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버스기사, 대낮에 '면허정지 수준'… 승객 신고로 붙잡혀

입력 2017-09-14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술에 취한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승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버스 기사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취해있었다.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시내버스 기사 A 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강동구에서 동대문구 답십리동까지 40여 분간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씨가 운전하는 버스에는 1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이 A 씨가 흐린 날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술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퇴근해 동료들과 자정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가 잠들었으며 적발 당일 정오에 출근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소주 1병을 마셨고 집에 가 바로 잠들어 이렇게 술이 깨지 않을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A 씨는 또 버스 기사들이 버스를 몰기 전 빠짐없이 해야 하는 음주 상태 측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버스 차고지에는 음주측정기가 설치돼있다.

한편 서울시는 A 씨 소속의 버스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36,000
    • +4.21%
    • 이더리움
    • 4,534,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6.13%
    • 리플
    • 1,010
    • +5.76%
    • 솔라나
    • 310,400
    • +5.22%
    • 에이다
    • 810
    • +6.16%
    • 이오스
    • 776
    • +0.91%
    • 트론
    • 257
    • +2.8%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7.87%
    • 체인링크
    • 18,960
    • -0.78%
    • 샌드박스
    • 402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