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이치엘비파워는 ESS 전문기업인 루비와의 합병을 완료로 했다고 밝혔다. 올 1월2일에 루비를 인수한 이후 9개월만에 합병절차를 완료 한 것.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파워는 BMS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인 발전설비 부품인 댐퍼(Damper)와 전력배분 시스템인 버스웨이(Busway) 외에 루비의 주력 사업이던 ESS(에너지 저장장치)와 특화기술인 BMS(배터리 관리장치)사업이 추가 됨으로써 복합화력과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범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엘비파워에 합병된 루비는 ESS분야에서 다량의 특허를 보유한 1세대 ESS전문기업이며, 특히 4세대 BMS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R2 버전의 상용화 테스트를 완료한 기술중심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루비의 BMS기술이 총 망라된 R2버전은 전세계에서 루비만이 보유한 독보적 기술로 기존의 전기차 BMS 시스템이 가진 Cell 간의 언밸런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루비의 기술이 접목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윤 대표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바뀐 후 최대주주의 주식보유분에 대해 3년간 자진 보호예수를 하는 등 인수 후 1년간 경영의 안정과 투명경영에 중점을 두어왔다”며 “최근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인 누터 에릭슨으로부터 수주를 받는 등 기존 사업이 활력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와의 합병이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으로 ESS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BMS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만큼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영업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루비의 기존 사업장인 완주 및 군포는 연구개발 및 소용량 ESS제조에 집중하고, 1만평 규모의 인천사업장은 1MWh이상의 대용량 ESS제조 시설을 설치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인 가운데, 회사측은 사업현황에 대해 주주 및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8일 한국거래소에서 IR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