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국원양자원이 결국 코스피 시장에서 쫓겨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2일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원양자원은 오는 13∼15일 예고기간을 거친 뒤, 18∼26일 정리매매 후 27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거래소는 지난달 10일까지 감사의견 거절 사유 해소 등을 위한 개선 기간을 부여했으나 재감사에서도 ‘의견 거절’이 나와 최종 퇴출을 결정했다.
중국원양자원은 4월 제출한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중국원양자원은 지난달 말 서울남부지법에 상장폐지절차 진행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예정된 일정대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2007년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모두 23곳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8곳이 상장폐지 됐다. 중국원양자원이 상장폐지되면 퇴출 중국기업은 9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