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7000억 원, 영업이익 15조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는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7% 늘어난 10조2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면서 “D램과 낸드(NAND)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은 8월 성수기 진입 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과 달리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8’ 판매량 급감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2조80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매출액 65조2000억 원, 영업이익 16조4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낸드 가격 역시 경쟁사 공급 차질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은 34조2000억 원에서 36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반도체 성장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지속 추천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90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