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자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는 현지 보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9일 중국 현지 경재 매체 차이신(財新)은 인터넷 금융 위험을 감독하는 중국 중앙정부 부서가 지방정부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명령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보도의 영향으로 이날 대표적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해 42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차이신은 중국이 가상통화를 통제하기 위해 고삐를 계속 죄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에는 인민은행이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 조달인 이른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즉각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은 한때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 비중에서 90%가까운 점유율을 보였지만 규제 강화 이후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