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센트) 상승한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82센트) 오른 배럴당 54.2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텍사스 주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가동을 멈췄던 정유 시설들이 재가동하면서 국제 유가는 올랐다. 하비는 미국 내 정유 시설 중 20%에 타격을 줬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코메르츠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노트에서 “대부분의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면 원유 시장에 잠재적인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어마로 인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7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에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플랫츠는 원유 재고가 270만 배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휘발유는 420만 배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