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 사업가 S씨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민이 S씨와 헤어진 이유부터 방송 활동 중단 이후 심경을 밝혀 눈길을 사고 있다.
김정민은 5일 오전 11시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S씨가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날이다.
김정민 측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비공개 신청을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S씨는 지난 2월 김정민을 혼인 빙자 불법행위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8월 21일 조정에 회부됐지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김정민은 재판에 참석한 후 인터뷰에서 S씨와의 결별 이유부터 방송 활동 중단 이후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여자문제나 폭언, 협박 외에 약물 중독 문제도 있었다. 그래도 저를 만나면서 권하지 않아서 그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부분도 녹취록으로 증거 제출한 상태다"라며 "S씨가 전 여친 H를 만나면서 나와의 만남을 지속했다"라고 밝혔다.
김정민은 '혼인빙자' 혐의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저쪽에서는 10억 및 7억을 혼인빙자 사기다라고 얘기하면서 요구하고 있는데 터무니없다"라며 "최종적인 갈취 미수 금액이 나오기 전 그분에게 여자, 성격, 특정 약물중독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1억 원 갈취 이후 결혼이 서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김정민은 끝으로 "힘든 시기에 김새롬이 많은 힘이 돼주고 있다"라며 "요즘에 데이트 폭력이니, 폭력이나 집착을 행사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치명적이고 고통스러운 범죄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일이 마무리되면 피해자분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민은 S씨와 법적 공방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용감한 기자들3'와 '신상 터는 녀석들'등에서 하차하며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그분과의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완벽히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라며 "연예인으로서 당당하고 밝은 모습으로 빨리 찾아뵙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