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北 핵실험,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자기 파괴적 오판일 뿐”

입력 2017-09-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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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보이콧 철회해야…야당으로서 책임 다 해주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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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실험은 자기 파괴적 오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국제 사회와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안전과 자국을 지키기는 커녕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고 북한의 운명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정치 도발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국가안보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비태세 강화와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기민한 정보공유와 함께 군사적 외교적 대북공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안보에 여야가 있을 수가 없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의 위기는 과거의 북한 핵, 미사일 도발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뜻하는 것”이라면서 “정치권은 하나된 목소리로 새롭게 조성되는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어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일개 방송사 사장 거취 문제로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예민하고 중대한 시기에 열리는 정기국회를 외면한다면 어느 누구도 한국당의 이같은 결정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이 국회를 팽개치는 것은 국가안보를 내팽개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한국당은 즉시 국회에 복귀해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국회 보이콧 철회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 안보태세를 위해 정부 물론 야당과도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속히 긴급안보 당정회의 개최를 정부에 제안하겠다. 또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 공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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