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긴급히 소집해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아울러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이 사실이라면 이 일은 북한 주민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 염원을 산산이 조각내는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핵 도박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위험한 핵 도박에 올인하는 북한 지도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병진노선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일체의 도발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지금은 정치권 모두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북한에도 대한민국의 확실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즉각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은 한가하게 국회를 내팽개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한국당도 알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안보 위기지만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번만큼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우리 군도 한미 연합전력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며 “중국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다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