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센트) 상승한 배럴당 47.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11센트) 밀린 배럴당 52.75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2%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1.5%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WTI는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10월물 가솔린 가격은 1.8%(3.1센트) 하락한 갤런당 1.748달러를 기록했다. 가솔린 선물 가격은 하피 여파로 정유시설이 잠정 폐쇄되자 전날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며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3.4%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비 여파 속 혼조세를 보였다. 텍사스 걸프코스트지역의 일부 정유공장들이 여전히 가동중단 상태다.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22%가 마비된 상태다.
블룸버그 최근 집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이 하루 기준으로 14만 배럴 줄었다는 소식이 이날 WTI 소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채굴 장비 수는 759개로 주간 사이 변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