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도 상승 마감…다우 0.18%↑

입력 2017-09-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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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6포인트(0.18%) 상승한 2만1987.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0포인트(0.20%) 오른 2476.55를, 나스닥지수는 6.67포인트(0.10%) 높은 6435.33을 각각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가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인 저항선인 2만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나스닥은 올 들어 46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의 초점은 고용지표에 맞춰져 있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5만6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건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3%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임금 상승세도 부진했다. 8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26.39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기대했다.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연준의 양대 통화정책 목표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다.

다른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8을 기록, 전월 56.3에서 상승했다. 이는 6년간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56.2)도 웃돌았다. 8월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는 96.8로 7월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7월 건설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징 종목으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8월 판매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텍사스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로 차량 교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자동차주 강세를 이끌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각각 2.2%와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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