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CES 이어 IFA서도 ‘감초’ 역할 톡톡…아마존 인공지능 ‘알렉사’

입력 2017-09-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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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와 함께 개발한 밀레 애플리케이션(사진제공=밀레)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와 함께 개발한 밀레 애플리케이션(사진제공=밀레)
아마존 인공지능 ‘알렉사(Alexa)’가 독일 베를린에서 1일 (현지 시각) 개막한 ‘IFA 2017’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서 알렉사를 호출하는 음성이 여기저기 들려온다. 아마존은 정식으로 IFA2017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존재감은 누구보다 크다. 인공지능 알렉사는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뇌'다.

알렉사는 자연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다. 알렉사는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에코에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해 그 결과를 전달한다. 아마존은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누구든 자유롭게 알렉사를 갖다 쓸 수 있도록 'ASK(Alexa Skills Kit)'이라는 개발 킷을 보급해왔다. 가능한 많은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해 이용자들이 아마존의 생태계에 머물 게 하는 게 아마존의 전략이다.

CES2017에서는 인공 지능 스피커의 형태로 알렉사가 소개됐다면, IFA에서는 다양한 생활 가전에 연동돼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강자 밀레는 알렉사를 통해 밀레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을 공개했다. 밀레는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오븐 등에 적용된다. 예컨대 “알렉사, 드럼세탁기에 빨래가 끝났는지 물어봐 줘”라고 질문하면 알렉사가 “세탁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며, 13분 후 종료됩니다” 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알렉사가 음식의 조리시간도 알려준다.

▲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LG 올레드 TV를 제어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LG 올레드 TV를 제어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전시장에서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를 통해 LG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에코에 영어로 'TV 음소거 해줘'라고 말하면 리모컨 없이 올레드TV에서 음소거가 됐다. 올해 미국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7개 생활가전에 알렉사 연동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시를 준비 중인 웹OS 스마트 TV와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렉사가 탑재된보쉬의 AI 스피커. 이스피커로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알렉사가 탑재된보쉬의 AI 스피커. 이스피커로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치한과기(旗瀚科技)는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을 앞두고 아마존의 음식인식 AI 기능 '알렉사'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봇 나노'를 선보였다. 하이얼도 알렉사가 첫 탑재된 냉장고 ‘링크쿡’을 선보였다.보쉬, 모토로라, 도시바,온쿄,야마하,하만 등도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나 생활가전 등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알렉사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아마존은 알렉사 생태계 확산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상태다. 아마존은 세계 각지에서 액셀레이터(Accelerator)를 운영하고 있는 테크스타(Techstars)와 함께 알렉사 액셀레이터를 만들었으며, 2017년 3월 스타트업들의 응모를 받았다. 다음달 11일에 미국 시애틀에서 데모데이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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