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과일 등 계절식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식품군의 매출이 상승하며,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성장했다.
반면,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판매중개의 매출이 올 들어 첫 감소함에 따라 온라인 부문 매출은 다른 달에 비해 소폭 성장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가전ㆍ문화 부문(11.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성장하였으나, 서비스(-9.5%)와 아동ㆍ스포츠 부문(-4.0%)은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1.3%)을 제외한 편의점(11.1%), SSM(2.2%), 대형마트(1.7%)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은 폭염으로 인해 음료․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군(15.0%)을 중심으로 식품군 매출(15.2%)이 상승하고, 점포수가 증가(14.8%)하며 전체 매출이 11.1% 증가한 모습이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간편식 수요 증대로 인한 일배식품군 매출(5.5%) 상승을 중심으로 식품군 매출(3.2%)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2.2% 늘어났다.
대형마트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과일 등 식품부문(4.8%)과 선풍기ㆍ제습기 등 가전제품 부문(3.7%)의 매출이 상승하고, 구매단가(1.6%) 상승에 의해 전체 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정용품 부문(10.2%) 매출은 증가했으나, 나머지 부문의 매출이 줄어 방문고객(-0.4%), 구매단가(-0.9%)가 감소했고 전체 매출은 1.3% 줄었다.
점포당 매출의 경우 대형마트와 SSM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데 반해, 백화점과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판매(30.3%)가 3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판매중개는 3.6%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판매중개의 경우 도서ㆍ문구(16.1%)와 식품부문(16.1%)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휴가상품 할인 행사가 줄어들면서 서비스ㆍ기타 부문(-34.8%)의 매출이 감소했다.
올 들어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은 1월 5.3%, 2월 12.3%, 3월 7.5%, 4월 11.5%, 5월 9.4%, 6월 7.3%로 증가했으나 지난달 처음으로 -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