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세가(SEGA)가 제작발표회에서 있었던 '조센징' 발언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세가는 28일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발표회에서 발표자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26일 불거졌다. 세가는 이날 일본 현지에서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발표회를 개최해 '용과 같이 2'의 리메이크작인 '용과 같이 극2'와 모바일 및 PC에서 즐기는 '용과 같이 온라인', 유명 만화 '북두의 권'을 소재로 한 '북두와 같이' 등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용과 같이 극2'에서 캐릭터 보이스를 연기했던 배우가 '조센징' 발언을 한 것.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는 무대 인사를 하면서 "오늘 무대에 올라온 몇몇 사람들은 '조센징'이니까, 그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도록 부탁드리고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조센징'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공식 석상에서 이를 사용한 것은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그 배우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 "'황국 시민' 답다", "방사능 관련 얘기하면 기분 좋을까", "조센징은 구 조선인, 현 북한인을 의미하고 한국인은 칸코쿠진이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듯", "공식 자리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쪽발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 세가 사과문 전문
세가(SEGA) 주최 이벤트에서의 발표자 발언에 대한 사죄
8월 26일에 개최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신작 발표회에서 발표자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불쾌한 심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세가그룹은 전 세계 플레이어 분들께 감동 체험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